Review_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의 재미있는 음식이야기. 이런저런 알만한 음식들과 식재료에 대해 어디서부터 어떻게 구분하며 맛보는것이 좋은지 알려주는 책이다. 부럽다. 결국 미각도 연습이다. Memory_ 맵다고 느끼는 감각은 맛이 아니다. 맵다는 감각은 아픔의 감각인 통각이다. 고추에는 캡사이신이라는 매운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입 안에 들어가 통각을 자극하면 몸에서 이 통증을 잊기 위해 엔도르핀이라는 ‘생리적 마약’을 분비하게 되고, 따라서 기분이 좋아지게 되니, 사람들이 고추를 즐기는 것이다. 그러니까 매운 고추를 즐기는 우리 민족은 엔도르핀, 즉 ‘생리적 마약’ 중독자들이라 할 수 있다. (28쪽) 흔히들 냉면이라 하면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을 아울러 말한다. 내가 보기엔 이런 분류는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