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니기/휴양림 찾아가기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우리 가족의 세번째 휴양림

lumos_8288 2022. 9. 2. 15:32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8/20~21

 

지난번 다녀온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의 연이은 후기. 6월말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 이어 8월말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어떨까 싶어 다녀왔다. 지난 여행은 첫번째 휴양림 이용이라 뭔가 준비의 아쉬움이 남았던지라 한번 더, 정말 마지막 여름이 가기전에 걸음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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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우리 가족의 첫번째 휴양림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06/25~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에 위치하고 있는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뭔가 신시도자연휴양림의 임팩트가 커서, 그곳을 처음간 줄 알았는데 다시 날짜를 확인해보니 집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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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입추가 지난 시점이라 계곡놀이에 대한 큰 기대는 역시나 접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다. 이번 숙소는 휴양관이 아닌 독채라 더 기대하는 마음으로 방문했다. 들어간 숙소는 누리잠나무로 귀여운 이층 독채였다. 아이들에게 겹겹이 쌓여있는 6개의 이불과 귀여운 베개(?)를 보며 여기는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의 오두막이라고 소개해주었더니 정말 좋아했다.

 

누리잠나무,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집은 위와 같았고, 바로 옆에 독채가 한채 더 있었다. 앞의 간단한 벤치는 두 집사이로 위치가 옮겨져 있고, 벤치 가운데 화로가 하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남편의 바베큐타임이 있는지라 실제로 이용하지는 않았다.

 

숙소 배치도,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홈페이지

 

숙소는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다. 관리사무소를 올라서 초입에 있는 숙소인지라 지난번 보다 훨씬 더 접근성은 좋았다. 주차도 바로 숙소앞에 가능해 짐을 옮기기도 괜찮았다. 조금이라도 더 해가 있을때 들어가자는 욕심에 체크인시간보다 2시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바로 환복하고 아이들부터 입수. 

 

 

 

 

물 자체도 여전히 얼음장이기도 했고, 햇빛에 구름이 가리거나 나무가 너무 우거진곳은 여전히 추웠다;; 여긴 정말.. 성수기가 아니면 완전한 물놀이는 어려운듯 ㅠㅠ

 

 

서둘러 들어간 계곡은 여전히 낭만적. 햇빛이 들면 깜짝놀랄만큼 따뜻하고 환해져서 순간 감동했다. 빛이 담기는 모습이 멋졌는데 따로 담지는 못했다. 옆에 의자를 두고 잠깐 앉아 휴식하며 아이들의 물총놀이, 튜브놀이 구경을 했다. 

 

이런 ㅋㅋ 이사진이 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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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굵게 튜브도 타고 할것 다했다. 

 

너무 추울까봐 겁난 엄마들의 성화에 바로 숙소로 체크인을 했다. 인덕션과 작은 싱크대가 있었는데 조리대가 문 옆쪽에 너무 좁게 있어서 좀 불편한 편이었다. 복층이라 나무계단이 있어 1층은 우리식구, 2층은 동행한 식구들이 이용했다. 계곡이라고 생각하면 모기 등이 많을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날개미!!만 많고 모기는 없었다.

 

즐거운 할리갈리

 

숙소에서는 즐겁게 보드게임. 8살 누나의 사기에 6살은 계속 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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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바베큐립

 

남편의 바베큐립 조리중. 나는 평범한게 좋은데.. 나는 이날 궁시렁 대마왕이었다. 평범한 삼겹살에 김치구워 먹는건 왜 안하는걸까? 생각보다 조리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 탓에 아이들도 조리에 나섰다.

 

 

남는 시간 무료해하는 아이들에게 나물무침하라고 꼬셔서 하염없이 풀뜯기를 시켰다. 작은것도 즐거워하는 아이들. 다음날 퇴실하면서 우연히 대벌레를 발견하고 너무 신난 아이들. ㅇㅇ는 대벌레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지 차로 데려가고 싶어했다.

 

 

서로 한번씩 만저보려는 대벌레

 

홀짝홀짝 와인에 배부르게 밥먹고, 다음날 아침 라면먹고 퇴실. 이른 기상에 은우만 아침산책을 다녀왔다. 지도로 보니 생각보다 산책코스가 많았는데 내년에는 몇군데 돌아봐야겠다. 내년 여름을 다시 기대하며 ^^

 

얼음동굴

 

에필로그

 

세번째 휴양림을 경험하고 나니 이제는 용품에 대한 욕심이 슬그머니 생겨난다. 한두번은 휴양림 집기들을 사용했는데 정말 최근에 생긴 휴양림이 아닌 경우에는... 후라이팬이나 식기들도 뭔가 좀 불안해서 별도로 챙겨가고 싶은 마음들이 든다. 다음 휴양림에는 그래서 압력솥, 플라스틱 용기와 컵을 이케아에서 구매해가면 어떨까 싶었다. 

 

휴양림 하부, 상부 모두 경험해보니 아이들과 놀기에는 윗쪽 휴양관쪽이 더 좋은것 같다. 아랫쪽은 생각보다 물살이 세고 자갈이 많아 넘어지기 쉬웠던듯. 이제 가면 갈수록 좋은 스팟이 보이는것같다. 

 

이제 다음은 안면도. :) 미리미리 후기 많이 읽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