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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우리 가족의 첫번째 휴양림

lumos_8288 2022. 9. 1. 15:01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06/25~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에 위치하고 있는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뭔가 신시도자연휴양림의 임팩트가 커서, 그곳을 처음간 줄 알았는데 다시 날짜를 확인해보니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이 먼저였다. 7월 성수기전 들른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으로, 계곡이 아름다운 휴양림이다. 사실 올해는 어쩌다 2번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었는데 두번 다 날씨가 애매한 시점(6월말, 8월말)인지라 다음에는 한! 여름에 꼭 한번 다시 이용하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6월말, 8월말은 너무 물이 차다! 

 

올해 9~12월까지는 수도관공사라 이용이 어렵고, 데크이용도 마찬가지. 내년도 집다리골 휴양림을 이용하고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자료이길 ^^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들어가는 길이 멋진 드라이브코스다. 춘천호를 지나 가는길이 운치있어 지나가는 길부터 설레인다. 들어가는 초에는 숯불닭갈비마을에 들러 가볍게 점심을 먹고 갔다.

 

춘천호를 지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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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담숯불닭갈비

 

입실시간이 3시라 거의 딱 맞춰 휴양림 도착. 먼저 체크인을 하고 숲속으로 제2주차장 쪽으로 올라가면 휴양관이 나온다. 생각보다 산속 깊숙이 들어가있어 언제까지 들어가야 하나 할때쯤 숙소가 보인다.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휴양관

휴양관 앞쪽에 주차시설이 있고, 바로 돗자리 등을 깔수 있는 공간과 벤치가 있었다. 해가 없는 날이기도 해서 물놀이하기에는 날이 애매했지만 바로 짐부터 풀고 물총을 챙겨보았다. 우리 숙소는 2층 6인실을 썼는데 어른 4인, 아이 3인(미취학 2인) 이렇게 숙소를 이용했다. 시설과 집기등은 그냥저냥, 이불은 다른집이 챙겨와서 편안하게 이용. 

 

휴양림을 이용하다보면 캠핑 좀 한다하는 집들은 다 이불베게 세트 하나씩은 들고다니던데, 구매해야하나 괜히 욕구가 올라온다. 

 

 

 

정말 인정한다. 집다리골 휴양림의 하이라이트는 계곡. 서늘한 바람에 쏟아지는 계곡을 보니 시원하기 그지없었다. 소리도 공기도 맑고 깨끗자체. 뭔가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가 이런느낌이지 않을까? ㅋㅋ 다시한번 들어도 시원한 계곡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서둘러 환복하고 난 뒤 물총놀이. 물이 너무 차가워서 30분이 최대 놀이시간이었다. 

 

 

뒷배경은 정말 쏟아지는 계곡물이 좀 무서워보이지만 사실은, 아래정도의 깊이다. 물놀이 할 수 있는 무릎정도의 높이. 너무 깨끗해서 그런지 방역을 해서 그런지 산모기 등은 거의 없었다.

 

 

 

물총놀이와 물놀이는 15분만에 포기. 입술이 덜덜떨리는 경험을 한뒤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휴양림을 좀 둘러보았다. 이런 데크도 있는데 숙박은 안되고 낮에 들러 이용하는 형태. 집만 좀 가깝다면 이렇게 이용해도 좋을텐데 아쉽다. 

 

 

 

숙소 조금더 위로 올라가다보니 흔들다리. 이 앞의 평지가 조금더 놀기 좋았을텐데 발견하고 나니 이미 물놀이는 끝. 좋은스팟이 많았다.

 

 

돌아오는길 몇장 사진촬영하고, 저녁준비하러 숙소로. 들어오자마자 비가 오는 바람에 더 산책은 못했다. 중간중간 화장실이 잘 되어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한 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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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메뉴는 수육. 야들야들 맛있게 먹고 남은 고기는 팬에 구워 한번더 고기보충. 그래도 남은 고기는 된장라면으로. 도대체 고기를 얼마나 산건지, 그걸 다 먹은건지 지금도 미스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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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한번더 계곡물의 시원한 소리에 산책한번 더 하고, 위쪽의 등산로만 둘러보고 왔다. 위로 올라가면 얼음동굴이 있다고 했는데 가보지는 못함.

 

 

그 외 특별히 더 활동하는 것 없이 발걸음 가볍게 퇴실. 100% 계곡에 포커스가 맞춰진 숙소라 시즌을 잘 맞춰 가지 않으면 약간 아이들은 심심해할 수 있을듯. 그래도 영화에서 볼것만 같은 자연을 누리고 올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

 

 

퇴실 후 나오는 길 집다리골 자연휴양림 조형물 앞에서. 또 올게 ^^

 

 

에필로그

 

이날 빠른길을 네비따라 가다보니 이런 길을 지나갔다. 세상에. 아이들이 그날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았던 터라 저 산을 올라 내려오니 바로 아이들 모두 구토. 이때부터 항상 챙기는 것은 소보민시럽이다. 항상 챙기자, 유아 멀미약. 그리고 가급적 저 길은 피하는걸로.. 저 길을 피하고 나니 심지어 길에 노루 가 교통사고가 나 쓰러져있었다. 안개까지 갑자기 생기고. 정말 식은땀나던 가던길. 안전운전에 대한 감각을 다시 깨웠던 여행이었다.